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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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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맞선다!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이언 작가님의 <그날 죽은 나는> 감상 후기! 이언 작가님의 을 보았다. 썸네일의 비장한 여학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서 클릭했다. 그리고 흑백 채색, 거친 듯 섬세한 작화에 이끌려서 계속 보게 되었다. 그날 죽은 나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전학생 양이영. 예전부터 눈치 보며 살던 양이영에게는 이번 학교도 낯설지만 초등학교 동창 남소미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변해 있다. 이 웹툰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성장물이다. 학교폭력을 다루지만 이이제이가 아닌 성장으로 폭력에 저항한다. 게다가 장르도 다양하다. S라는 흑막을 좇아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서 추리물이, 사람과 사람의 심리 묘사를 소름 끼치도록 잘 해서 때로는 독자마저 주저앉게 하는 부분에서 스릴러물이, 힘 없는 약자가 다수의 손가락질에 무너지는 것에서 학교폭력물이, 그리고 그 약..
완결웹툰 추천! 국산 무협지의 강자 류기운/문정후 작가님의 <용비불패 완전판> 후기! 류기운/문정후 작가님의 을 보았다. 용비불패는 어렸을 적부터 이름은 많이 들어보면 무협 만화다. 사실 나는 무협지 관련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고딩 때도 친구중 몇몇이 미친 듯이 탐독하는 무협 소설을 보고도 그냥 그랬다. 한두 권 손댄 적은 있지만 양판소 느낌이라 그닥 끌리지도 않았고. 그러다가 용비불패 완전판을 보게 된 것이다. 근데 이게 왜 완전판인지는 모르겠다. 듣자 하니 용비불패 외전도 따로 있고, 네이버식 검열도 들어갔다던데...처음부터 이걸로만 접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부터 보던 독자분들은 많이 아쉬워 하더라. 내 입장에서도 완전판이면 외전이랑 다 합쳐진 걸로 기대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던데? 하여간 이 용비불패의 내용은 용비가 불패(不敗)하는 내용이다(??). 엄청 강한 용비라는 인물이 모..
늑대인간과 사람의 사랑! 일상 로맨스 완결웹툰 추천! 석우 작가님의 <오렌지 마말레이드> 감상 후기! 석우 작가님의 를 보았다. 사실 내가 이 웹툰을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거 120화 분량인데 쿠키도 거의 안 쓰면서 진짜 내내 봤으니 대충 넉넉히 잡아도 3달 반은 지났다는 걸...세상에 마상에. 근데 진짜 어떻게 봤던 걸까.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원래 로멘스 장르는 정말 안 보는 편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영화는 괜찮은데 2D로 보면 살짝 오글거린다고 해야 하나...특유의 상큼햇살(?)한 느낌은 좀 그래서... 그래도 기왕 본 거 당연히 끝까지 봤다. 무려 10년 전 웹툰이라 지금과는 다른 감성도 있지만 로맨스하면 역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그것은 바로 설렘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로맨스나 연애 장르를 보는데 설렘이 빠지면 탄산 빠진 콜라나 진배 없다. 와 생각해 보니 진짜 맛없..
<타인은 지옥이다> 김용키 작가님의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관계의 종말> 감상 후기 김용키 작가님의 을 보았다. 이 작품으로 말할 것 같으면 를 쓴 그 작가님이다. 그림체 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는 평범한데 묘하게 섬세해서 불쾌..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림체다. 제목에서도 느꼈지만, 이 썸네일을 보고 이번 작도 아주 스릴스릴하겠구나 싶었다. 관계의 종말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여자친구와 함께 떠나는 휴가. 하지만 어딘가 불쾌한 펜션 주인과 함께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꺼내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제 다 끝내야 한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정말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관계의 종말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이런 스릴러 느낌 팍팍 드는 장르는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믿고 보는 것은 타인은 지옥이다가 매우매우 재밌었기 때문이리라. 타인은 지옥이다가 중반부가 살짝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
사람이란 무엇일까? 휴먼 드라마 완결웹툰 추천! d몬 작가님의 <에리타> 감상 후기! d몬 작가님의 를 보았다. 이 작가님은 으로 처음 접했는데 굉장하다...순둥순둥한 그림체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몰입감을 느낀다...그래서 차기작 에리타도 보게 되었다. 에리타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마지막 남은 인류의 존재 그리고, 에리타 네이버웹툰 이보다 좋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대로 인용했다. 인류는 멸망하고 에리타와 그의 로봇 가온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전작 데이빗과 마찬가지로 20화 분량이라 부담없이 보기 좋다. 에리타는 귀엽고 가온도 귀엽다. 근데 진짜 에리타의 재미는 사람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전개다. 이 웹툰을 보는 내내 진짜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진지하지만 내리 무겁지는 않으며, 과한 대사를 남발하지 않고도 대략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가 있다. 물론 복선 처리는 더 대단하더라...
한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느와르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정찬 작가님의 <사냥개들> 정찬 작가님의 을 보았다. 한번 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것에서 유래한 제목이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개와 연관된 언급이 계속 나온다. 주인공과 대립하는 측도, 주인공도 한번 문 건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개근성(?). 악바리가 엄청 느껴지는 웹툰이고 내용도 굉장히 깡 그 자체다. 적당히 싸움만 잘 하던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각성해서 권선징악...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악에는 악으로 대응하는 이열치열한 전개가 재밌더라. 권선징악보다는 피카레스크 장르라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개연성...이라고 해야 하나 다소 현실성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손목이 칼로 쓰윽 써니 단번에 스윽 잘린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뼈까지 자르려면 그게 안 되지 않나...? 옛날 전쟁물 영화도 보면 멋 때문에 목도 단번에 댕강 썰..
과거로 돌아가는 건물이 있다? 일상 판타지 완결웹툰 추천! HD3 작가님의 <갓물주> 감상 후기! HD3 작가님의 를 보았다. HD3 님은 이전에 연재로도 유명하신 분 같다. 딱 일상툰 느낌 나서 사실 안 보려고 했는데 이거 곧 완결나는 데다가 다가올 2/16에 유료화 된다고 하길래...마침 분량도 엄청 많은 것 같지는 않아서 읽게 되었다. 우선 갓물주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할아버지에게 건물을 물려받은 평범한 백수 송강기. 그런데 그 건물이 알고 보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건물이다...?! '그 때 이랬더라면'. 강기는 건물을 보고 문득 한 생각을 한다. 내용 자체는 간단하다. 과거로 돌아가는 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의 발생과 봉합. 하지만 어디로든 시간여행하는 물건은 항상 본의 아닌 나비효과를 낳기 마련이다. 그런 반전과 복선은 꽤 재밌게 잘 깔린 것 같다. 사실 내가 일상물 장르를 잘 안 ..
8년 간의 대장정...판타지 대작...레사에 치이고 또 치인다...완결웹툰 추천 POGO 작가님의 <레사> 감상 후기! POGO 작가님의 레사를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레사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다. 간만에 걸작 판타지를 본 것 같다. 시즌1~3까지 대장정인데 시즌 1~2 사이의 공백이 길어서 무려 8년이다 걸린 것 같다. 나는 완결난 작년 11월부터 쭉 정주행 해서 최근에 다 읽었는데 레사 초창기부터 함께한 팬분들은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8년이면 중고등학교도 능히 졸업하고 남자라면 군대도 능히..읍읍. 아무튼 이런 판타지 걸작 레사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어느날 사람들이 디맨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 디맨들이 사람들을 습격한다. 사람들이 빛을 잃어가는 혼돈의 시대 속, 한 남자가 동생을 찾으러 나선다. 디맨은 악마와도 같은 존재인데 흔한 흡혈귀 이미지와도 비슷하다. 대신 햇빛에 약한 수준이 아니라 햇빛 닿이면 그냥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