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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완결웹툰 추천! 국산 무협지의 강자 류기운/문정후 작가님의 <용비불패 완전판> 후기!

류기운/문정후 작가님의 <용비불패 완전판>을 보았다. 용비불패는 어렸을 적부터 이름은 많이 들어보면 무협 만화다. 사실 나는 무협지 관련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고딩 때도 친구중 몇몇이 미친 듯이 탐독하는 무협 소설을 보고도 그냥 그랬다. 한두 권 손댄 적은 있지만 양판소 느낌이라 그닥 끌리지도 않았고.

그러다가 용비불패 완전판을 보게 된 것이다. 근데 이게 왜 완전판인지는 모르겠다. 듣자 하니 용비불패 외전도 따로 있고, 네이버식 검열도 들어갔다던데...처음부터 이걸로만 접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부터 보던 독자분들은 많이 아쉬워 하더라. 내 입장에서도 완전판이면 외전이랑 다 합쳐진 걸로 기대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던데?

하여간 이 용비불패의 내용은 용비가 불패(不敗)하는 내용이다(??). 엄청 강한 용비라는 인물이 모든 등장인물을 다 때려부수는..건 아니고 어떤 강한 자의 모험..같은 이야기이다. 이걸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너무 언급하면 스포 같아서 좀...

 

솔직히 처음부터 엄청 기대하면서 본 것도 아니다. 실제로 생각한 것 만큼 재밌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원래 작화를 많이 신경 쓰지도 않아서 그냥 적당한 개그씬에 피식거리면서 본 정도.

그러다 중반부부터 보는데 진짜 몰입감이 어마어마하다. 원래 좋았던 작화가 진지한 분위기와 맞물려서 진짜 확 작품 속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배경이나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말(馬)인 비룡이 작화마저 엄청 멋지다. 비룡이에게서 용비와도 같은 어떤 표정이 보인다고 할까. 베댓 중 하나가 작화가 분께서 열혈강호의 여캐 작화를, 반대로 용비불패의 말 작화를 서로서로 엄청 부러워 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조차도 표정이 굉장히 풍부하게 그려지더라.

 

용비불패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려고 한다. 어렸을 때 용비불패를 보고 열광하던 아재 행님들이 지금도 다시 마누라 눈치 보며 쿠키를 구웠다고...걔 중에는 용비에게 반한 아지매 누님들이 쿠키도 굽는다카더라. 나도 시간이 지나면 저런 감성을 느낄 수 있을까?

근데 진짜 안타까운..아니 나에게는 너무 슬픈 이야기가 있다.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약 2~3주 가량 쿠키 구워가면서 열심히 용비불패 보고 있었는데...설이 지나고 나니 24시간 추천완결로 바뀌었더라...와...나 진짜 웹툰 하나에 쿠키 300개 가까이 구운 거 이게 처음인데...와...이렇게 풀려버리니 이렇게 허탈할 수가...와...

그래도...그래도 재밌게 봐서 다행이야...흡...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23714

국산 무협의 정점 완결웹툰 추천! 류기운/문정후 작가님의 용비불패 완전판!

아무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