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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amazarashi 『令和二年、雨天決行(레이와 2년, 우천결행)』 - 令和二年(레이와 2년) [듣기/가사(歌詞)/번역(翻訳)]

(한정판)

 

『令和二年、雨天決行』

  레이와 2년, 우천결행

 

01. 令和二年

  (레이와 2년)

02. 世界の解像度

  (세계의 해상도)

03. 太陽の羽化

  (태양의 우화)

04. バカ騒ぎはもう終わり

  (야단법석은 이제 끝)

05. 曇天

  (담천)

06. 令和二年 acoustic version

  (레이와 2년)

07. 積み木 acoustic version

  (집짓기)

08. 東京 acoustic version

  (동경)

 

저자: 秋田ひろむ(아키타 히로무)

역자: 바다동녘

 

 

 

声を失くした町で

목소리를 상실한 마을에서

君の鼻歌は地球に初めて訪れた朝みたいだった

너의 콧노래는 지구를 처음 찾아온 아침과도 같았어

いつもは無口な電柱も口角を上げ

평소에는 무구한 전신주도 입아귀를 올려

スーパーマーケットの駐車場は、目覚めたばかりの海みたいにさんざめく

슈퍼마켓 주차장은, 막 눈 뜬 바다와도 같이 왁자지껄 떠들어

僕はサンダルを真っ白なスニーカーに履き替え

나는 샌들을 새하얀 스니커로 갈아 신고

道路の切れ目で伸びっぱなしのカラシナも

도로의 칼자국에서 늘어나는 겨자도

太陽色のハンカチをあしらって得意気だ

태양 빛깔 손수건을 다루며 신바람 났지

 

でもそれは一瞬で

하지만 그건 한순간이며

次第に君の鼻歌は、洞窟に取り残された永遠になった

점차 너의 콧노래는, 동굴에 남겨진 영원이 되어갔다

宇宙の端っこを咥えて鳴らす草笛

우주 끄트머리를 물며 울리는 풀잎피리 

雲った日曜日の海水浴

흐린 일요일의 해수욕

氷河の上の孤独な街頭演説

빙하 위의 고독한 가두연설

そんな弱さでフェードアウトしていった

그런 나약함으로 페이드 아웃에 들어갔다

 

声を失くした町は

목소리를 상실한 마을은

やはり声を失くした町に戻った

역시 목소리를 상실한 마을로 돌아갔다

 

静寂を守るのは難しい

정숙을 지키는 건 어렵다

でも多くの人がその難しい静寂を手懐けて

하지만 많은 이가 그 어려운 정숙을 길들여서

いつもは外で駆け回る多種多様な言葉たちを

평소에는 밖에서 바삐 돌아다니는 각양각색의 말들도

脳みその中に閉じ込めるから

뇌수 안에 가두니까

いつか気が狂っ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

언젠가 정신이 돌아 버릴지도 몰라

 

だららこっそりと

그러니 몰래

口を塞いで

입을 틀어막고

僕は真夜中に鼻歌を歌う

나는 한밤중에 콧노래를 부른다

 

 

 

https://youtu.be/JPHPA9IZM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