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온 지 2주 조금 안 된 것 같다. 상당히 오래 쓴 것 같은데 5월 말에 주문해서 6월 초에 받았더라ㅎㅎ
dc02가 보통 많이 찾는 건데 dc01을 산 이유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사람들이 더 낫다는 것 같아서 과감하게 샀다. (참고로 dc02는 3.5mm 이어폰 단자, dc01은 2.5mm 이어폰 단자)
써보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일단 그냥 들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해상도와 공간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뭉툭하게 넘어가던 중저음 소리가 훨씬 더 단단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고음도 날카롭고 찌르지 않게 선명하게 들려준다. 공간도 살짝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대놓고 누가 튀는 것 같지는 않고 다 조화롭게 어울리는 탓에 귀 부담감도 줄었다.
그래...예전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2.5mm 단자가 못 쓰게 된 그란비트에 근접한 수준까지 온 것 같다. 아, 참고로 폰은 LG G6 쓰고 있다. 그만큼 그란비트가 음감용으로는 최고중 하나인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대신 그란비트는 음감 빼고 다 별로다
딱 하나 단점이 있는데 이건 폰 단점 같기도 하다. USB-C타입 단자로 폰과 연결하는데 이게 가만히 두면 괜찮은데 어떤 순간 잘못 움직이면 순간적으로 연결이 끊긴다. 이게 은근 잦다...ㅡㅡ 단순히 지금 쓰는 G6이 2년 넘은 중고라서 인식이 헐렁해진 것임을 바란다...진심으로...
그래서 이후에는 V50 같은 애들을 살 생각인데...그 때 되면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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