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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Gackt 앨범 『Rebirth』 감상 후기

각트는 2000년대 말에 좋아하게 되었다. 예전에 블로그하던 지인이 노래를 올렸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내 귀에 꽂혔던 것. 중저음의 중후하고 마초스러운데 살짝 부드러운 면도 있어서 딱 여성분 흠뻑 가기 좋으시더라. 일본 특유의 비주얼락스러운 분위기.

특히 이번 앨범인 Rebirth는 2000년대 초에 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밀레니엄 특유의 분우기가 강하다. 화자는 남성이지만 대상은 여성이어서 내가 부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좀 화끈거리기도 한다.

02. Secrect Garden

비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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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적인가 가학적인가...

03. Maria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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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그 마리아인가?

 

마리아에서는 어떤 것이 연상되는지까지는 모르겠다. 상처 입기를 바라지 않는 대상은 마리아인가, 본인인가.

04. uncontrol

통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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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덧없음인가. 사랑을 아무리 갈구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나 보다.

05. 鶺鴒~seki-ray~(ЯR ver.)

척령(할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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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세키레이' 뜻을 모르고 그냥 간지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런 뜻이더라. 참으로 신기방기하다.

 

그래서 바람이 어쩌고 하얀 대지가 어쩌고 하더라.

06. Kalmia

칼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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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노래로 들었을 때는 감흥이 덜했는데, 가사를 보면서 인상이 바뀐 케이스. 아 근데 후렴구는 꽤 마음에 들었다.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가 좋았고.

 

희한한 게 들으면 들을 수록 다른 곡들이랑 다르게 가사가 확 눈에 들어오더라.

07. Sayonara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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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일본어지만 반대로 워낙 유명한 단어다 보니 외려 알기 쉬운 내용이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이와의 작별, 그녀를 사랑하던 나와의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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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irth

08. marmalade

마멀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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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소 서윗 같은 것일까...설탕이 너무 지나친 것 같기는 해 내게는...

09. Papa lapped a pap lo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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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제목이 발음이 언어유희인데 내용은 꽤 섹드립이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뭐시기 딸이 뭐시기...실제로는 영어권 사람들은 알아먹기 힘든 와패니즈에 가깝다는 것 같더라.

 

이 노래를 음원으로 듣는 건 처음인데 어디서 들었나 했더니 라이브에서 매번 나오는 분위기 전환용 곡이더라. 한창 댄서들이랑 열심히 추면서 뽕빨을 뽑길래 나도 적당히 신나고 야한 노래인 줄 알았는데 꽤...

10. seven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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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는 역시 이런 진지한 노래가 좋은가 보다. 이 앨범에서는 세키레이, 칼미아, 그리고 이 세븐. 다 딱 내가 좋아하는 특징들 뽑혀 있다. 엄근진한데 은근 템포가 빠른. 장르로 표현하면 다크하지만 활동감 넘치는 액션 장르일까. 이런 장르는 일단 생각 안 하고 빠져보게 되는 것마저.

 

11. 君のためにできること(ЯR ver.)

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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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가사도 부드러운 곡. 살짝 부끄러워하는 사랑고백 같은 곡인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