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상글을 쓸 때마다 느끼지만 평소에 생각나는 곡 아니면 정말 생각 짜내야 할 수준으로 짜내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과정도 진짜로 표현하고 싶은 곡을 표현하기 위한 훈련이라 생각하며 포기하지는 말자.
09. Daybreak
새벽
예전의 그 날에 함께 말을 나누던 동지라는 것을 잊지 마.
꿈은 새벽녘에 묵고 지나간다.
11. ℳ
제일 좋아했던 곡 중 하나. 가사와 멜로디가 서글픈 마음을 아주 대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곡은 불륜남에 대한 마음을 그린 곡이란다...세상에. 역시 덕질은 덕질만으로.
12. A Song is born
노래가 태어나다
가수들에게는 저마다의 감성이 있는 것 같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이제는 스캔들로 노이즈 마케팅하는 한물간 가희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지만 당시에 적어도 곡을 쓸 때만큼은 진심이었으리라.
그녀를 순수하게 응원하기는 힘들지만 사람에게는 이런 다양함이 있나 보다.
13. Dearest
친애하는
이누야사 삽입곡으로 알게 된 곡. 당시에는 이런 서글픈 발라드는 좋아하지 않아서 듣는둥 마는둥 했지만 요즘에는 이런 곡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 왠지 모를 그리움이 느껴지는 곡.
14. no more word
말이 필요 없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다. 사생활과는 별개로 가사는 예쁘다.
15. Endless sorrow ~gone with the wind ver.~
끝없는 비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버전~
하마사키 가사 중에는 날개와 관련된 표현이 많다. 바람도 은근 많고. 자유롭게 어디든 날아가고 싶은 것일까.
flower garden
꽃밭
코로나 시국 초기 무렵에 일본 아티스트들이 예전에 했던 라이브들을 한시적으로 풀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하마사키 아유미 라이브를 엄청 많이 봤다. 진짜 잘 하기는 하더라.
아무튼 라이브 때 거의 10의 9꼴로 들어가 있던 곡. 엔딩 끝나고 앙콜 할 때 신나게 마무리하려고 나오는 곡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그 때 쯤 되면 관중들한테도 마이크 엄청 넘겨서 가사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했고, 결정적으로 하마사키 비음이 절정을 찍는 곡이라 제대로 감상이 안 됐는데 이런 곡이구나.
괜찮게 신나는 곡인데 라이브만 되면 엄청난 비음으로 덮이는 곡이다. 그래도 신나기는 하다.
다음부터는 아무래도 좀 빨리 쓰던가 해야겠다. 치일피일 미루기 시작하니 결국 그 때 그 감성이 다 날아가버리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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