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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청춘의 청춘들을 위한 청춘 드라마 완결웹툰 추천! 이은재 작가님의 <셧업앤댄스> 감상 후기!

이은재 작가님의 <셧업앤댄스>를 보았다. 이 셧업앤댄스는 10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학교폭력으로 점칠된 다른 웹툰과는 다르다. 그야말로 청춘의 청춘들을 위한 웹툰이지 않을까. 10대 학생 시절을 보낸 누군가라면 가슴 시리게 공감할 만한 웹툰이다.

셧업앤댄스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아이돌 연습생 서원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뒤에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오지만, 주변에서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난 이제 조용히 살고 싶단 말이야!'

마음속에서 외치기만 하는 그였다.

주인공 '서원준'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보내다 오디션 프로에서 탈락한 후에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에어로빅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고...

이 얼굴을 보라. 의욕이 1이라도 느껴지는가?

선생을 비롯해 모두가 에어로빅에 대한 의욕도 애정도 1이 없다. 하지만 모종의 계기로 저마다 에어로빅을 해야 할 이유가 생기는데...

이 웹툰은 에어로빅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진짜 청춘이란 게 이런 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담백하지만 강렬하게 우리의, 나의 한때의 청춘을 사로잡았다.

하나 같이 뚱해 보이는 얼굴들. 대충 그린 듯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다 담았다.

각자의 사연이 하나 같이 몰입되고 가슴 벅차게 한다. 볼 때마다 몇 번을 울컥했는지 모른다. 원래 잘 우는 성격이니 울컥한 거면 이미 몇 번 울었다는 뜻임ㅇㅇㅇ

이은재 작가님은 예전에도 원? 텐? 이란 작품에서 청춘들을 잘 그려냈다고 정평난 작가님이란 걸 베댓창을 보고 알았다. 전작은 안 봐서 모르지만 셧업앤댄스 하나만 생각하며 봐도 작품감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수많은 감동씬이 있지만 이 작가님은 효과적인 구도와 대사들로 진짜 '만화' 자체를 너무나도 잘 나타내시는 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부 씬에 대사가 현저히 줄어드는데 진짜 머릿속에 영화 하나 그려질 정도로 씬의 임팩트가 강하다.

그 중에 하나로 일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로 달리는 씬이 몇 개 나오는데...달리는 모습은 또 어찌나 간절할까. 누군가는 도망치기 위해, 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달리는데(도망친 사람도 결국에는 맞선다)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진 미화 같은 것도 1도 없다. 잠깐 누구 하나 불쌍하게 그려져서 동료 합류설이다 뭐다며 찬반 여론이 베댓에서 뜨겁지만 어림도 없지! 하지만 그 일진 애에 대한 비중과 연출도 깨알같다. 자세히 말하면 스포라서 말 못하겠는데 암튼 좋음요ㅇㅇ

꿈이 없으면 어떠리오, 쫓아가는 과정이 즐거우면 그만이지. 꿈을 쫓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잠시 흔들리더라도 이내 즐거움을 찾아가는 이가 있다.

 

진짜 내가 설명 못해서 뭐라 다른 할 말이 없는데 이 웹툰은 진짜 굉장하다. 그저 그런 청춘물이 아니라 진짜 청춘이다. 뻔한 패턴을 은근슬쩍 비껴 가는 것도 진짜 재밌는데 다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들 우리나라에는 이은재 작가님이 있어서 다른 만화나 웹툰 안 부럽다던데 인정이오...겁나 재밌었다ㄷㄷㄷ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37032

청춘의, 청춘들을 위한 완결웹툰 추천! 이은재 작가님의 셧업앤댄스!!

매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