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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amazarashi 『ねえママ あなたの言うとおり(있지 엄마 당신이 말한 대로)』 - 性善説(성선설) [듣기/시집(詩集)/번역(翻訳)]

(표지)

 

『ねえママ あなたの言うとおり』

  있지 엄마 당신이 말한 대로

 

(詩集)性善説

(시집)성선설

 

저자: 秋田ひろむ(아키타 히로무)

역자: 바다동녘

 

 

エスカレーターががらんどうの観念を無感情に運び、山手線のホームに着く頃、一羽の山鷲が赤ん坊を連れ去る。赤ん坊はしたたか泣いたが、ちょうど電車がホームに入って来たので誰もそれに気付かなかった。星座の輝きは現代的な金銭価値を持って田舎の夜に騒々しく、気の触れた駅前の男は、映画の主人公さながら指鉄砲で執拗に狙い撃っている。不平不満の独り言と異臭を振り撒く彼は、町の嫌われ者だが、終電が過ぎて人気が無くなると、昔の流行歌らしき歌を口ずさみ、感傷的なその曲った背中を眺めながら、真実めいた彼の視点に僕はある種の核心を持った。この街で一番高い煙突からは最低賃金がくすぶって、風に吹かれてたゆたう様はこの世の終わりか掃き溜だ。上を見る事もなく下ばかりを見て、日銭を稼ぐように不満も貯め込んで、薄汚れた肩がぶつかり合えば終末戦争さながらだ。国道を走る車の騒音と排気ガスは、町と町とを分断し、家と家とを分断し、遂には人と人とを分断した。誰を繋げるでもない、言葉はとうとう退化して、今では町全体が慢性的な失語症だ。しかも誰もそれに気付いておらず、確信している僕自身が一番分断されているのだから始末に負えない。徒労感を引きずって、申し訳程度に春の風に吹かれて、森近くの国道を歩いていた時、山鷲がけたたましく鳴いた。思えば、この都市と田舎の往復は、人間的価値観を一カ所に着地させるにはいささか不安定で、昨日憎いと思った人間が今日は愛おしく思えたり、二度と聴きたくないと思った歌を今日は口ずさんでいたり、品川駅を歩きながらそんな事を考えていると駅前の男が思い出され、彼の歌を真似して口ずさんだ。
에스컬레이터가 텅 빈 관념을 무감정하게 옮기며 야마노테센 홈에 도착할 무렵, 한 마리의 독수리가 아기를 데려간다. 아기는 몹시도 울었지만, 마침 전철이 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누구도 그 모습에 눈치채지 못했다. 별자리의 움직임은 현대적인 금전 가치를 지니며 시골 밤에 떠들썩하게 정신이 나간 역 앞의 남자는, 영화 주인공 마냥 손가락 총으로 집요하게 쏘아대고 있다. 불평불만 혼잣말과 고약한 냄새를 뿌려대는 그는 마을에서 미움 받는 자이나, 막차가 지나감으로 인기가 없어지자 옛 유행가스러운 노래를 흥얼거리며 감상적인 그 구부러진 등을 바라보면서, 진실 섞인 그의 시점에 나는 어느 종의 핵심을 지녔다. 이 거리에서 가장 높은 굴뚝에서 최저임금이 그을려서 바람에 휘날리며 주저하는 꼴은 이 세상의 끝인가 쓰레기터다. 위를 볼 일도 없이 아래만 보며, 하루살이처럼 불만도 저축해서 꾀죄죄한 어깨가 부딪치자 종말 전쟁을 방불케한다. 국도를 달리는 차의 소음과 배기 가스는 시가와 시가를 분단하며, 집과 집을 분단하며, 마침내 사람과 사람을 분단하였다. 아무개를 잇는 것도 아닌, 말은 드디어 퇴화하여, 이제는 시가 전체가 만성 실어증이다. 더구나 누구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확신하고 있는 나 자신이 가장 분단 되어 있어서 감당할 수가 없다. 허탈감을 질질 끌고 명색 뿐인 봄바람에 휘날리며 숲 근처의 국도를 걸어가고 있을 무렵, 독수리가 날카롭게 울었다. 생각해 보면 이 도시와 시골의 왕복은 인간적 가치관을 한 곳에 착지 시키기에는 적잖게 불안정하여서, 어제 증오스럽게 여기던 인간이 오늘은 사랑스럽게 여겨지기도, 두번 다시 듣고 싶지 않다고 여긴 노래를 오늘은 흥얼거리기도 해서, 시나가와 역을 걸으면서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있자 역 앞의 남자가 문득 생각나서, 그의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었다.


 


 

 

 

 

 

https://youtu.be/XHNZbhb-y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