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괴-성형수를 보았다. 그나저나 이름이 계속 헷갈린다. 성형수랑 기생수...기기괴괴-성형수 앞에 기가 들어가서 나도 모르게 계속 기생수라고 발음한다ㅋㅋㅋ...
아무튼 기기괴괴-성형수를 보러 갔다. 사실 한국 애니메이션이라 내심 걱정은 했지만 그럭저럭 볼 만 했다. 3D인지 2D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살짝 CG..아 그럼 3D인가? 3D 모션이 살짝 어색해 보이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웃긴 건 주연 움직임보다 조연들 움직임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뭐지...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린 여주가 성형수라는 물건을 통해 미모에 집착하는 뒤틀린 욕망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원작이랑 비교해도 다른 부분들이 몇 개 있는데 몇몇 부분은 덕분에 더 개연성이 확보된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성형수처럼 부작용 심한 물건을 나라에서 통제하지 않을 리는 없을 텐데, 영화 내에서는 '성형수 있다던데?'라는 카더라 식으로 암암리에 소문이 나는 식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가장 발암씬도 고스란히 나오더라...근데 이거는 만화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어이털리는 표정은 웹툰이 정말 압권이었지ㅎㅎㅎ
성우분들 연기가 과장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성우인 거 티는 나지만 그래도 자연스러운 톤인 것 같아서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잔인함은...경우에 따라서는 늘었다고 할 수도 줄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괴한 거는 원작이 더 낫고 좀 더 잔인한 건 이쪽인데 나는 괜찮..아 솔직히 놀란 것도 있다ㅋㅋㅋㅋㅋㅋ '와 저 정도야?' 싶은 부분도 있었지 암...
그래도 요즘 이렇게 웹툰이나 소설과 같은 원작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좋은 것 같다. 이 정도면 꽤 원작팬들도 기대하면서 볼 만 할 것 같기도 하고. 하긴 성형수 자체가 내용보다는 주요 출연진들의 욕망에 맞춰서 진행하다 보니 딱히 미화도 없이 까면서 봐도 되어서 엄청 어렵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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