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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재미나게 본 방탈출 예능 <대탈출 시즌3> 감상 후기!

나는 방탈출을 좋아한다. 한창 유행하기 시작할 때부터 돈과 시간과 친구 합이 맞으면 어떻게든 하러 갔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주에 1번씩 가는 팟을 만든 적도 있는데 그게 벌써 3년 전이다. 세상에...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항상 미스터리 추리 같은 장르를 좋아했다. 맞추는 건 잘못 해서 맞출 때의 쾌감보다 반전이나 단서를 찾아냈을 때의 쾌감을 느끼는 편인 것 같다. 방탈출도 가면 퍼즐이나 수리 조합은 못하는데 일단 찾는 거는 그나마 좀 했던 것 같다.

 

나 말고도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있을 거다. 엄청 주류는 아니지만 항상 일정한 매니아층의 수요가 있으니

예능으로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 예능도 벌써 시즌3. 년수로 따지면 벌써 최초 방영 기준 2년이 지났다ㄷㄷㄷ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피오, 그리고 유병재 등. 안 어울릴 것 같은 6명이 케미를 자아해 내는 모습은 역시 짜릿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매미킴(김동현)과 김종문(민), 그리고 이야기 소리꾼(유병재) 이 3명을 선호하는데 개그 지분이랑 의외의 관찰력으로 활약을 펼치는 매미킴, 잘 찾는 데다가 간헐적 천재가 되어가는 김종문, 그리고 스토리 배경을 잘 설명해서 매화마다 몰입도를 높여주는 데다가 단서 조합을 유병재까지 재밌게 잘 보고 있다. 나머지 3명이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런 부분 위주로 보다 보니ㅎㅎㅎㅎ

게다가 대탈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종연 PD의 음악 선정이다. <더 지니어스> 때부터 평이 자자했던 BGM이 적절한 연출로 아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원래 EDM? 이런 전자음악 계열 1도 관심 없었는데 오죽 마음에 들었으면 지니어스에서 BGM으로 맹활약 펼친 'IDIOTAPE' 아티스트 앨범도 2장이나 샀을까ㅎㅎㅎ

말 나온 김에 듣고 가자.

https://www.youtube.com/watch?v=LZ-U-ngRnkI

대탈출3 ED을 장식하는 '1piece - Alone (Inst)'. 원래 보컬이 있는 곡인데 없는 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대탈출 시청자들에게는 친숙한 BGM. 엔딩 때마다 의뭉스러운 느낌으로 시작하다 빵 터뜨려 주는 게 참으로 대탈출답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8jFHL19BM

이거는 OP을 담당하는 'SPACECOWBOY - Turning Point (전환점)'. 전환점이라는 제목이 또 대탈출과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막히다가 단서 딱 풀어내면서 뙇! 하고 터지는 그 순간!! 크으...

게다가 1piece랑 SPACECOWBOY 다 같은 분이 참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스페이스카우보이 분은 음악가 윤상님이 주도하는 1piece의 멤버라더라...과연...

이제 또 시즌4는 내년에 오겠지...후 그 때까지 언제 기다려...다시 그 쯤에 정주행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