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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지만 아주 재밌다! 로맨스 코미디 <101번째 프러포즈> 일드 추천!

<101번째 프러포즈(원제 : 101回目のプロポーズ)>를 봤다.

원래 로코나 러브코메디(ラブコメ)는 뻔한 느낌이 들어서 잘 안 보는데 이거는 나온지 무려 30년이나 되었는데도 일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평가가 자자해서 봤다. 아참 이 드라마는 무려 91년작이다ㄷㄷㄷ 나보다 나이 많으심...

자막 없이 대충 보다가 빠지기 시작해서 극중 인물이름을 모르겠다. 성만 겨우겨우 기억할 정도ㅋㅋㅋㅋㅋ

주인공 아사노 아츠코 여사님. 이제는 여사님이다...이 분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아라시 니노미야가 주연으로 분한 <프리터 집을 사다>의 어머님 역이심...세월의 변화가 무상하다...근데 30년이나 지났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이 때는 굉장한 미모셨다. 여주인공으로서의 면모는 좀 답답하기는 했는데 내가 여자가 아니라...아니, 이게 다 1화를 너무 대충 봐서 그렇다. 진짜 1도 기대 안 하고 대충 보기 시작한 데다가 운동하면서 주로 시청했고, 자막도 없어서 진짜 듣고 넘긴 파트도 꽤 많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대충 넘긴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거니 이해 좀...ㅎㅎㅎ 참고로 여주는 로맨스 코미디 중 로맨스를 담당.

목소리 좋은 타케다 타츠야 아재. 아재는 이 때도 아재셨다. 주역 이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에구치 요스케) 타케다 아재의 동생역으로 나온 배우분임ㄷㄷ 왜 이 때 배치된 거지...하여튼 오프닝도 대충 보고 넘겨서 잘 모르겠다ㅋㅎㅋㅎ

평소에는 코미디 일관이다 여주 한정으로 매우 로맨스. 그래도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코미디 비중이 엄청 높다.

타나카 리츠코와 에구치 요스케 분.

처음에는 여주 미모 찬양하다 점점 이 쪽으로 기울었다. 청순한데 귀엽다. 남주의 동생역으로 나온 에구치 요스케도 장난 아닌 것 같다. 지금이야 살짝 촌스러운 스타일이지만 원판 미모가 워낙 받쳐주다 보니 저런 머리도 전혀 안 유치한 것 같다.

 

주인공들이 로맨스에는 진지한데 이 둘은 로맨스도 살짝 코믹스럽다. 귀엽게 봤다ㅎㅎ

잘 생긴 김보성..아니 여주를 짝사랑하는 역의 타케우치 리키. 근데 진짜 김보성님 닮지 않았나??

전화기 어쩔

니게하지에서 각키 이모? 였던 분. 와 지금이나 예나 진짜 미모 열일하는구나...이시다 유리코님인데 진짜 미모 여전한 것 같다.

근데 91년도 드라마라 그런지 확실히 야마토 나데시코..의역하면 요조숙녀 느낌..인데 이것도 엄청 옛말이구나. 요즘 남녀에게 거의 안 쓰는 말이니...여튼 프로보필러라 뭔 이유로 주인공의 집안일도 가끔 도와주더라. 이유는 모르겠다. 그 부분을 열심히 못 본 것 같아서ㅎㅎ..ㅎㅎㅎ...

아사다 미요코. 여주 친구로 피아노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여주가 정신 못 차릴 때마다 남주랑 여주를 번갈아 가며 도와주는 사이다 조연. 지금 봐도 은근 조곤조곤 상냥한 어투로 조지심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배우분...

시마자키 하루카(파루루)와 닮지 않았나? 아니 파루루가 닮은 건가..하루카가 아이돌스럽게 예쁘장한 느낌이라면 아사다 미요코님은 차분하게 예쁜 느낌이다.

 

 

주요 인물에 대한 소개는 이 쯤에서 하고 101번째 프로포즈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번번이 맞선에 까이는 노총각 남주(타케다 테츠야)와 결혼식 당일날 사랑하는 이를 사고로 잃는 불행을 겪었던 여주는 이후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는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서로 맞선을 보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되는데...

이게 메인 스토리가 조연들의 서브 스토리도 꽤 재밌다. 핵발암 요소가 없지만 그럼에도 완급 조절이 좋아서 매화마다 남주를 응원하며 보게 된다.

다들 처음에는 이런 미모에 반해 입덕했으리라. 이거 1화 첫장면이다.

사랑하는 이를 또다시 잃을까 두려워하는 여주. 그런 여주를 앞에 두고 갑자기 도로 앞으로 들이댄다.

'ㅈ 될 뻔 했다...'

"僕は死にません!!!"

"저는 안 죽습니다!!!"

크으...이러니 남주를 안 응원할 수가 있나. 남주 특유의 악착 같은 근성이 이 드라마의 가장 호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흥행 요인 중 하나가 남주 타케다 테츠야분의 호연 덕이지 않을까 싶다. 진짜 누구 말마따나 전화기 빼고 불호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전 일드지만 진짜 고전 느낌 안 났다. 물론 외관은 전체적으로 고전이지만...배우들 외모와 연기가 워낙 배역과 잘 맞아서 큰 불편함 없이 본 것 같다. 다음에는 집중해서 자막으로 볼까 싶기도 하다. 운동중에 봐서 놓친 부분이 넘 많다능ㅎㅎ..ㅎㅎㅎ...

 

정말 재밌게 본 로맨스 코미디 <101번째 프러포즈> 추천!

아무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