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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형사물 일드 추천! <BORDER> 감상 후기!

사실 내가 이 드라마를 어쩌다가 보게 된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왜지. 진짜 어쩌다 보니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다 쫙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오구리 슌 주연

일본에서는 엄청 많이 다루는 형사물이다. 수사물이라고 해야 하나? 일본 드라마는 항상 부제가 많이 붙는 것 같다. 이 'BORDER' 뒤에도 '경시청 수사1과 살인범 수사 제4계(과)'?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내가 그들 입장에서는 외국인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안 붙는 게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튼 보더는 살짝 전형적인 형사물을 조금 비틀었다. 무자막으로 보고, 다른 작업하면서 본 거라 내용에 온전히 집중 못했지만 잘생긴 오구리 슌 얼굴 보면서 그래도 집중했다ㅎㅎㅎ

 

주조연 3인방

자주 본 중간에 아저씨랑 오른쪽 형이다. 저 아저씨는 말할 것도 없고 오른쪽 형은 료마전을 통해 처음 봤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그 이후로도 이것저것 보고 있기는 한데 묘하게 호감 가는 얼굴이라 해야 하나. 가장 인상적인 느낌이라면 억척스럽지만 가끔은 꼰대스럽지만 호방하고 대담해서 열정 있는 대인배 이미지가 조금 있다. 이번 작에서는 능글맞은 꼰대 선배가 기본이지만 본인 일에 엄청 열의가 있어서 주인공의 좋은 조력자가 되어 준다.

여주

역시나 어디서 봤는데 이름은 모르는 배우. 작품 특성상 이 여배우라도 없었으면 진짜 잿빛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생각한다. 물론 다들 진지한 와중에 저 위에 형아(?)만 가끔 개그 터뜨려주는 정도라서 이 배우도 진지함 그 자체지만ㅎㅎ 처음에는 너무 각 잡는다 생각했는데 주인공팀과 친해지면서 조금씩 신뢰하기 시작할 때부터 오히려 이 배우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면모가 돋보였던 것 같다.

 

드라마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주인공 이시카와 안고(오구리 슌 배우)는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머리에 총상을 입게 된다. 기적적으로 생환하지만 후유증으로 특정한 죽은 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굳은 정의감을 가진 안고는 죽은 자들과 대화해서 어떻게든 새롭게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진상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사건에 휘말려 죽은 자들을 보고 듣고 또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버렸다. 하지만 이게 피해자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2화

가해자와도 대화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랄 것도 없나. 시작하자마자 가해자가 자살하니까ㅡㅡ 죽은 피해자 뿐만 아니라 죽기만 한다면 가해자와도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다. 일단 사건에 휘말려 죽기만 하면 누구나 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BORDER를 전형적인 형사물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같다. 위와 같이 2화는 가해자와의 신경전, 이외에도 마냥 피해자이지 않은 피해자도 등장해서 극중 긴장감을 더 높이는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백야행에 이어 딥다크한 일드 2연타를 맞아 버렸는데 이 BORDER는 좀더 편하게 봤다. 개인적으로는 가해자가 죽은 2화랑..기억은 잘 안 나는데 소심한 회사원이 죽은 화가 재밌었다. 정의감 빼고는 시체 같던 이시카와가 처음으로 일상적인 대화를 죽은 자와 나누던 화였던 것 같아서...

 

괜찮은 일드 형사물 추천! 그리고 오구리 슌은 여전히 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