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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박제가 산문선 <궁핍한 날의 벗 - 묘향산 기행>을 읽고서

 

 

어떤 계기가 있어 옛 문학을 읽게 되었다. 살면서 이런 문학 읽은 적은 중고딩 때 문학 수업 때 뿐이었을까. 상당히 낯설고 읽는 동안 내내 어려웠다.

묘향산은 지금은 가기 힘든 평안북도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그런 산을 오르고 있던 화자는 도중 스님도 만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내용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부류의 책은 아직 잘 몰라서 많은 감상을 말하기 어렵다. 특히 어려웠던 부분은 쥐어짜 낼 수는 있겠지만 내용이 실하지는 않을 것 같고. 게다가 산문이라 그런지 어휘도 낯설었는데 그 와중에도 뭔가 운문..운율 비슷한 걸 느낄 듯 말 듯 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이상 더 읽어보고 싶다. 오래 전부터 국문학에 대한 동경심은 있었고, 그 중에서도 고전문학은 정말정말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내가 보면 별 내용 없어 보이는 것들도 누군가에게는 기억이며 경관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