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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한(恨) 작가님의 <고향의 꽃> 감상 후기!

한(恨) 작가님의 <고향의 꽃>을 보았다. 이 웹툰의 특징은 스릴러다. 범죄 스멜이 강한 웹툰.

내용인 즉 한 성깔하는 형사가 고향에 돌아가서 쉬려고 하는 내용..일 리는 없고, 그 고향에 돌아갔더니 자기가 알던 사람들의 수상쩍게 보인다는 건데, 그들과 대립하는 내용이다.

아마 이 웹툰의 제목이 '고향의 꽃'인 이유는...결말 쪽과 관계 있을 것 같다. 그거 말고도 다른 은유적인 의미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까먹었다.

하여간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 대다수가 추악하고 더럽다. 벌써 이 웹툰 다 본 지도 한 달이 돼서 구체적인 내용을 까먹은 게 아쉽다. 역시 미리미리 적어뒀어야 했지...

 

지금이야 옛말이지마 웹툰 연재 당시에는 <이끼> 표절이니 마니 하는 말들이 있었다더라. 사람의 발길이 적은 섬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주인공은 살짝 외지인이거나 현재의 그 '시골'과는 관계가 없고, 현지 사람들일 수록 더욱더 수상한 전개.

근데 이 웹툰이 시기상으로는 먼저 나왔다고 하더라. 이끼를 아주 예~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둘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더럽기는 둘다 더러운데 이쪽은 좀더 뭐랄까...피카레스크 + 느와르 풍이 강한 느낌이고, 이끼 쪽이 좀더 심리적 공포를 건드리는 것 같다.

 

인물 간의 갈등 관계나 이야기 전개에 관한 짜임새도 괜찮은 것 같은데 묘한 데서 개연성을 버린다. 죽을 것 같이 쳐맞아도 죽지 않는 악역과도 같은 부분.

게다가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상중하>를 보고 있는데, 여기서 주인공 셋은 좀 불행하게 자라기는 했지만 딱히 착한 인물들은 아니다. 아마 작가님의 성향이 피카레스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선하지 않다 보니 그냥 독자 입장에서는 오징어 씹듯이 까댈 수 있는 게 장점이기는 한데 뭐라고 해야 하나,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은 죄다 일찍 퇴장해 버린다. 이런 사이다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건가?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26115

재밌기는 한데 이거 지금 유료 웹툰이다. 그래서 스릴러라면 일단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엄청 추천하고픈 웹툰은 아닌 것 같다. 현재 연재중이거나 24시간 무료 웹툰으로 풀리는 거 보더라도 충분할 듯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