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검은인간>을 보았다. '이저녁' 작가님인데 베스트도전으로 데뷔하신 신인 작가님이신 듯 하다.
이렇게 간만에 취향 저격하는 웹툰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어지간하면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같은 거창한 수식어 쓰는 거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 검은인간은 정말 재미 있게 보았다. 그래서 감히 과한 수식어를 써본다. 적어도 정주행 한번 더 할 마음이 있는 지금은 저 수식어가 과찬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먼저 검은인가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던 '강남'. 어느날 사고로 가족을 잃고 본인은 크게 다치게 된다.
그렇게 모든 걸 잃은 것만 같은 강남에게 어느날 '검은' 물체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너의 흉터도, 두 눈도, 그리고 너의 힘까지!
지금부터 모든 걸 바꿔줄게."
시작부터 부모님을 잃으며 본인은 두 눈이 멀고, 화상으로 입은 흉터마저 남게 된 강남.
깜장이는 참으로 특징이 많은 물체인 것 같다. 그냥 보면 귀여운 마스코트지만 한편으로 어딘가 뒤가 있어 보이는 느낌도 든다. 이것은 흑막인가 귀요미인가.
일단 귀요미인 걸로.
이 검은인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일상도, 액션도, 스릴러도, 그리고 드라마도 다 잡는 웹툰이다. 은근 통쾌하며, 은근 평화로우며, 대놓고 감동적이다.
어릴 때부터 누릴 것을 누리지 못한 강남이가 일상의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 주조연진마다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에피소드들이 하나가 될 때 감동은 배가 된다.
게다가 작품 외적으로도 좋은 점이 정말 많다. 사실 이 검은인간 완결이 작년 7월에 났었는데 아직도 무료 웹툰이다. 작가님이 후기 때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1년 동안 한다는 것 같다. 벌써 11개월 지났고 앞으로 1달...! 그렇다면 한 번 더 정주행해도 될 것 같다ㅋㅎㅋㅎㅋㅎ
또 작가님이 매번 작가의말에다가 정성껏 후기를 남기신다. 덕분에 독자들도 훈훈하게 좋아하는중. 듣자하니 '깜장이' 이름도 베도 시절만 해도 없었는데 독자분들이 댓글로 깜장이라고 부른 이후로 이름이 깜장이가 됐다는 것 같다. 소통이 상당히 활발한 것 같다.
이거 무조건 정주행 한 번 더 한다. 그리고 깜장티콘으로 이모티콘이 2번이나 출시 됐는데 둘 다 살 것이다. 지금 내가 작가님께 할 수 있는 조공은 좋아요랑 별점 10점 눌러주는 거랑 이모티콘 구매하는 것 뿐...!
그리고 한 달 뒤에는 스포 있는 후기로 다시 올릴 것이다...!
진짜 웹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웹툰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일단 깜장이가 정말 귀여워서 입덕몰이 할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사연과 의젓함에 눈물 지을 것이다. 나도 몇 번 울컥하면서 봤다.
지난번에 본 <셧업앤댄스> 이후로 감동 제대로 한 건 오랜만이구나...둘다 장르는 많이 다르지만 감동적이라는 공통점은 있는 것 같다. 기승전결 뚜렷한 드라마라는 것? 강남이의 청춘은 그들과 함께 한 것이다...!
단행본도 나왔으면 좋겠다. 셧업앤댄스도 그렇고 진짜 둘다 꼭 소장하고 싶구나...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18021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 추천! 이저녁 작가님의 검은인간!!
굉장히 추천.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37032
또 다른 감동 드라마 완결웹툰 추천! 청춘을 그리는 이은재 작가님의 셧업앤댄스!!
매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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