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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거미가 섬마을을 뒤덮는다!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모아이 작가님의 <거미> 감상 후기!

모아이 작가님의 <거미>를 보았다.

한국 느낌 팍팍 나는 어딘가의 섬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그래서 그런지 동남 방언이 팍팍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동남 출신인 내 입장에서는 훨씬 더 몰입감 높아지더라. 나에게는 낯선 섬마을을 어딘가의 모습...

거미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거미들이 섬마을을 뒤덮는다.

그러고보니 웹툰 개미에 이은 거미다. 게다가 둘다 스릴러다. 둘다 경상도를 배경으로 하는 것도 똑같다. 작가님들이 경상도 출신인가배...

이런 식으로 사투리가 찰지다. 그만큼 구석진 동네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일까. 도시에도 후미진 곳이 있듯(거미) 마을 자체가 옛스러운 낯섦이 가득한 곳(거미)가 있듯이.

이 웹툰은 어느 순간부터 거미가 가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현상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그 현상으로 한탕 얻기 위해,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하기에, 사죄에 사무치기에 모이는 자들이 있다. 갖은 관계를 둘러싼 인간 군상이 이 웹툰의 재미인 것 같다. 거미를 보고 반응하는 것이 각기 제각각이다.

전형적인 선과 악을 나누는 왕도적 전개보다 이런 식으로 원인 모를 것으로 인한 공포를 파헤치는 전개가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많았는데 이렇게 웹툰으로 슬금슬금 나와주니 좋은 것 같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 군상에 집중하되 모든 등장인물들을 잇는 매개체는 거미니까. 거미만 보면 현실적이지만 거미가 무진장 늘어나는 비현실적인 것이 주 소재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재밌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39112

스릴러 완결웹툰 추천! 모아이 작가님의 거미!

아무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