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내가 싫어하는 탐정>을 보았다.
어쩌다 보게 된 것일까...
치아키 센빠이로 유명한 타마키 히로시. 이 분은 나이 먹으면서 더 야윈 것 같다.
고리키 아야메. 사실 이 분 나오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일단 탐정이지만 범인의 사연에는 일체 관심이 없다. 휙 가는 건 좋았는데 그 연출이 너무 쌈마이해서...
대놓고 자기 찬 여친 죽이겠다 할 때부터 알아봤는데 역시나 용의자로 누명 받고 조연 합류.
고리키 아야메가 한 요리...아니 조리인가...음...
결국 아무도 안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춤을 추는 걸까...
대놓고 B급이라 어디서 태클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다.
얘도 99.9에서 본 조수 같은 애였는데...그 때는 허당 찌질이었는데 여기서는 거지 찌질이다.
그냥 경치 좋아서 한 컷.
얼마 안 되게 잘 나온 컷 같다.
잘 모르는데 일본에서는 저렇게 넥타이를 삐쭉 나오게 하는 것인가...아니면 이 주인공의 센스인가...
그래도 역시 원판은 잘 생긴 아저씨.
자막 없이, 그리고 운동하면서 보느라 제목이 왜 '내가 싫어하는 탐정(私の嫌いな探偵)'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여주인 고리키 아야메는 탐정의 정석을 좋아해서 살인사건 일어나면 반드시 탐정이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남주인 타마키 히로시는 살인사건에는 관심이 없다 - 그래서 돈 많은 건물주 딸인 여주가 돈으로 꼬드긴다 - 합시다(やりましょう)!라고 냉큼 덥석 문다 - 몇 번 허탕 치다 보였다(見えた)!라며 그제서야 갈피 찾는 탐정 - 그리고 범인의 사연은 듣지 않고 가버리는 탐정 이런 전개인 것 같은데...
아무리 B급 감성이어도 내가 너무 진지해졌나, 살인사건 일어났다고 좋아서 헤헤거리는 게 영...그래 놓고서 마지막화 즈음에는 여주가 습격당하는 훼이크 예고편을 써서 영...
아무튼 봤으니까 추천은 하지만 B급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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