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부산 사람인 나는 서울에서 부산에서 유명한 프렌차이점을 서울에서 먹은 것이다. 지난번 면접 다녀온 날에 시간이 잠시 남아서 선릉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났고, 맛집 대충 고르다 들어간 게 근처에 있던 <용호낙지> 집이었다. 이름이 <용호낙지>길래 어디서 봤다봤다 싶었는데 내가 사는 곳이랑 정반대여서 실제로 가본 적은 없다. 당연히 용호낙지 프렌차이즈점을 이용해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가게 입장하자마자 어떤 사투리 문구가 우릴 반겼는데 그제서야 깨달았다. 뭔가 손해 본 듯 하면서도 정감 가는 기분으로 시켰고...
사실 배가 고프고 힘이 너무 없던 나머지 나도 모르게 "양이 좀 적네"라고 소리를 냈다. 점원 앞에서...하하하. 뒤늦게 "끓고 나면 맛있겠죠 하하하;;" 이랬는데...사실 둘이서 먹어서 내가 훨씬 많이 먹었는데도 양이 많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그래도 점원분께 너무 대놓고 말해서 죄송...하하하.
그래도 밥이 무한리필이고, 아주 비벼먹기 좋은 반찬 구성이라 맛은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곱창 세트만 먹었으면 진짜 모자랄 것 같아서 대패를 넣었더니 조금 낫더라. 특히 곱창의 부드럽고 말캉한 식감과 대패삼겹살의 가늘지만 잘잘한(?) 식감이 아주 조화롭다ㅎㅎㅎㅎ
가격은..서울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싸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둘이서 낙곱새 2인분 + 대패 1인분으로 3만 얼마 낸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식비에 1.0 넘기면 예민해지다가 1.5 넘기면 어지간히 맛난 거 아니면...흠흠.
그래도 이번에 서울 갔다 왔을 때 친구가 소개시켜 준 맛집은 아주 좋았다. 국내 맛집중 2만원 이하에서 제일 만족한 집. 아니, 2만원 넘어도 만족했을 것 같은 맛집이 있는데 그건 다음에 포스팅ㅎㅎㅎ!
어쨌든 강남의 선릉역에 있는 부산 맛집 <용호낙지>. 서울에서는 이런 가격대가 평균이라고 하니 추천! 아무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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