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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폰 잠수...그리고 그란비트

 

적잖은 세월(?) 함께 한 그란비트. 약 2년 2개월 가량 썼다. 근데 뭐 아이폰 리퍼폰처럼 첫 1년간 별의별 자의반타의반 고장으로 한 2~3번 가량 바꿔서 지금 폰은 약 1년 반 정도의 사용감을 자랑한다.

그란비트

하지만 상태가 이렇다ㅎㅎㅎ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벽돌폰에 케이스도 고오급이어서 케이스값만 해도 최소 2만원 찍고 시작한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지갑형이라 너무 안 맞아서 멀쩡한 하드 케이스 쓰려면 4만원, 그리고 진짜 고오급지게 쓰는 가죽 케이스는 5~10만원 가량의 가격을 자랑한다ㅎㅎㅎ

 

여튼 이렇다 보니까 케이스는 금방 닳고 못 쓰는데도 케이스 값은 자꾸 들어서 그냥 안 쓰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간만에 사고를 쳤다. 목욕하다 그대로 잠수시켜 버렸다ㅎㅎㅎ

 

증상은 이렇다. '그란비트(GRANBEAT)'라는 폰은 음악감상 특화폰이라 이어폰 잭 단자가 두 군데가 있는데 두 군데 다 인식이 아주 제멋대로다ㅎㅎ 드디어 폰을 바꿀 때인가 절망하면서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드라이기로 말렸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살았다!! 5분 정도 뜨겁게 말렸더니 폰이 닳아올랐고, 식혔더니 멀쩡히 잘 된다.

 

아직 폰은 1년 정도 더 쓰는 게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폰을 조심히 다루자. 하다 못해 케이스라도 과감하게 살 각오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인터페이스가 별로지만 음악만큼은 아직도 다른 스마트폰보다 좋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아주 잠시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V50보다 좋았어...

 

그러니까 아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