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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부산대 맛집 추천! 짬뽕이 무척 맛있는 <그집짬뽕0927> 방문 후기!

부산대 맛집인 <그집짬뽕0927>을 갔다 왔다. 요즘 이상하리만치 면이 땡겨서 계속 면을 먹는데 짬뽕집도 그 연장선이다. 예전에는 짬뽕은 면이랑 잡다한 것만 넣은 매운 거라 생각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짬뽕도 정말 좋아한다.

사실 면이라면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잘 안 먹던 잔치국수나 칼국수도 진짜 맛있더라.

아무튼 이번에 가게 된 그집짬뽕0927의 메뉴판이다. 근데 여기는 왜 0927이 붙었을까. 개업일이, 아니면 사장님 생일이?

가격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면류랑 밥류 둘다 1만원을 넘어가지 않는다.

나는 요즘 차돌이 땡기는 편이라 차돌짬뽕을, 같이 간 친구는 새우짬뽕을 시켜 먹었다.

참고로 각 테이블 자리마다 이렇게 간이 메뉴판..은 아니고 메뉴를 알 수 있는 종이도 있다. 솔직히 이렇게만 볼 때는 그냥 적당한 크기의 짬뽕인 줄 알았다. 짜장이 다 보면 1천원 이상 싼데 짜장이 표준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SNS 홍보 이벤트도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인스타보다는 네이버 영수증을 애용하는 편이라 네이버 영수증 남기겠다고 하니 아직 남기지도 못했는데 고기만두 4조각을 서비스로 주더라.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군.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 크기는 솔직히 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안의 속이 굉장히 푸짐하다. 한입 베어 먹는데 꽤 양이 많아서 기분 좋았음.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이것. 중화요리를 표방하는 곳은 다 이런 게 있는 것인가...사실 짬뽕은 일본 거 아닌가??

아무튼 기름으로 확 만드는 이미지가 강한 중화풍 요리에는 항상 이런 거 주더라. 일본에서 맨날 가던 단골식당에도 이런 게 있었는데...

옆에 있는 집게 같은 도구 사이에 마늘을 넣어서 으깨는데 그걸 긁어 모아서 짬뽕에 뿌리면 더 맛있다더라. 나는 맵찔이인데 무슨 자신감인지 그냥 마늘 4~5개 넣어서 먹은 듯. 희한하지, 분명 매운데.

이렇게만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집짬뽕 기본에다가 각각 새우랑 차돌이 들어갔는데. 양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딥따 크다. 진짜 레알 거짓말 안 하고 겁나 컸다. 내가 쓸데없는 부사를 얼마나 남발하고 있는지 보이는가. 진짜 얘 겁나 커서 처음에 곱빼기로 잘못 시킨 줄 았았다.

양이 엄청 많더라...근데 진짜 맛도 좋았다. 면은 물론이요, 차돌과 건더기까지 죄다 맛있었음. 간만에 진짜 맛있다맛있다거리면서 먹었다.

그리고 밥심 좋아하는 내가 시킨 공깃밥. 근데 여기 공깃밥은 똑같은 1천원인데 양이 오지게 많더라. 최소 다른 집 1.5배 느낌. 그냥 가볍게 밥 먹고 깊었는데 겁나 무겁게 먹었던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하필이면 친구는 밥 안 먹는다고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지게 먹었지.

깨-끗.

아 그리고 작은 게도 있더라. 여기 짬뽕에는 게도 기본 옵션인 듯. 지금 게 말고도 기억에 남는 거는...목이버섯...죽순? 말고도 양파랑 이것저것 있었는데 워낙 재료가 많아서 내가 기억하는 건 이 정도.

 

다음에는 짜장이나 볶음밥도 먹어보고 싶다. 아마 짬뽕보다야 양이 적을 것 같지만 그건 워낙 짬뽕이 양이 많기 때문일 테고. 짜장이나 볶음밥 쪽은 그래서 가격도 1천원 이상 적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여간에 짬뽕 하나 만으로도 여기는 뽕 오지게 뽑을 것 같다. 3인 이상 먹으면 탕수육이나 다른 것도 시킬 테니 크으. 진짜 가격도 양도 너무너무 좋은 곳이었다.

지금 보니 부산대가 본점이었군! 역시 부산대는 맛집이 많아ㅋㅎㅋㅎ 내가 부산대생은 아니지만(...) 내적 친밀감이 상당히 형성되어 있는 곳. 부산대는 놀러갈 때마다 식당에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다.

재방문 의사 200%. 요즘에는 한번 밖에 나갈 때는 어지간하면 갔던 곳은 안 가는데 여기 부산대 맛집 그집짬뽕0927은 매우매우 추천한다. 무조건 더 갈 거임ㅋㅎ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