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맛집 <새집 추어탕>을 갔다 왔다. 친구 결혼식 가는 김에 지역 맛집 추천해 달라고 해서 받은 곳이다.
사실 나는 추어탕을 잘 먹지 않는다. 가족이나 어른들 먹을 때나 따라갔지 내 입으로 고기 없는 음식점을 가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가족 단위나 어르신들이 많더라.
그래도 워낙 맛집이래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이런저런 정식이 있지만 둘이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반대로 말하면 가족 단위는 먹기가 좋을 것 같다.
친구는 휴게실? 대기실 같은 곳도 있길래 인기 많나 궁금해 하더라.
책상 쪽 휴지통(?)에도 간단한 메뉴가 있더라. 기본 메뉴인 추어탕은 9,000원인데 개인적으로 가격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먹기 전까지는.
친구가 제일 무난하게 추천한 게 추어튀김 + 추어탕이어서 둘이서 그렇게 시켰다.
자글자글한 추어탕 비주얼. 거짓말 안 보태고 시킨지 1~2분 만에 나온 듯. 회전률이 빠른 곳은 좀 다르구나. 친구랑 편하게 말 시작하려고 하자마자 나와서 당황ㅋㅋㅋㅋㅋ
그래도 추어탕 비주얼은 좋더라. 적당한 국밥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양이 풍족했음ㅇㅇㅇ 맛도 적당히 짭쪼름하고 얼큰했다ㅋㅎㅋㅎ
추어튀김. 사실 나는 추어탕의 추어가 생선인 줄 몰랐다. 추어탕이 추어라는 생선을 팍 갉아서 만든 거라며??
아무튼 이 추어튀김도 바삭바삭하게 잘 씹혔다. 친구는 뼈가 많이 느껴져서 별로라고 하던데 나는 먹을만한 것만 씹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맛있더라.
꽤 한상이 많다. 깍두기랑 김치는 말할 것도 없고 도토리묵이 맛있더라. 그럭보니 도토리묵은 튀김 시키면 같이 준다던 것 같더라. 여튼 다 맛있었음ㅇㅇㅇ
이런 식으로 뭐에 인증도 받았다던데 잘 모르겠다. 네이버 리뷰 보면 맛이 예전이랑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이것도 맛있게 잘 먹었다. 애초에 그냥 먹었음.
성인 남성 둘이서 먹었는데 나는 좀 먹는 편이고 친구는 별로 안 먹는 편이라 황밸이었음. 공기밥도 은근 푸짐하게 주는 편인데 나는 공기밥 하나 더 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그 날은 많이 먹을 것 같아서 참았지...아무튼 그 정도로 추어탕이 맛있다는 말ㅇㅇ
여기 다시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시 온다면 재방문..잘 모르겠다. 요즘 나는 가본 데는 잘 안 가봐서ㅋㅋㅋ 근데 추어탕이 맛있어서 남원 가는 지인들에게 추천은 해 줄 듯?ㅋㅎㅋㅎ
아무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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