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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시즌2 재개 기념! 연재 웹툰 추천! 오성대 작가님의 <기기괴괴> 시즌1 성형수 및 아내의 기억 에피소드별 추천!

요즘 기기괴괴가 시즌2로 다시 돌아왔더라. 사실 요즘이 아닌가 벌써 몇 달 됐지ㅎㅎ..엄청 기대작인 성형수2로 복귀했던데 별점이 염려스럽다....하지만 오성대 작가님의 기기괴괴는 개연성보다는 연출 보는 맛이니 뭐..괜찮..겠지...?

아무튼 조금 늦었지만 시즌2 복귀 기념으로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시즌1 에피소드를 추려볼까 한다.

 

'아내의 기억'은 기기괴괴 에피소드 중에서 역대급 감동 에피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잔잔한 감동으로 인기를 엄청 끌어서 중국에서는 영화화, 그리고 일본에서도 '기묘한 이야기' 에피소드로 드라마 실사화 됐다고 하더라. 일드 쪽은 굉장히 유명한 중견 배우인데 그 분이 연기하면 안정감 있지...

 

정년퇴직을 앞둔 주인공에게는 치매가 있는 아내가 있다. 아내는 뜻밖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자녀들은 독립하여 주인공은 이제 집에 홀로 남는다. 그런데 어느날, 보일 리가 없는 아내가 본인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일상을 반복하기만 하는데...

단순히 귀신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주인공에게만 환영처럼 나타나서 사고로 목숨을 잃기 전까지 모습을 그대로 반복한다. 이게 왜 감동적인지는 보면 알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

서양인 2명의 관광객과 동양인 가이드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야부리족이라는 부족에게 어느날 납치 되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병에 걸릴 각오를 한다.

 

'리셋 엘리베이터'

오른쪽 눈 실명에 흉한 상처를 입은 재영은 학교에서도 왕따에 집에서는 할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다. 어느날 리셋 엘리베이터에 대한 소문을 들은 재영은 이런 삶을 되돌리기 위해 리셋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로 결심하는데...그런데 그곳에서는 또다른 나 '신재영'이 있었다.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다. 삶에 되돌리고 싶은 부분이 누구에게든 한 켠은 있으리라. 나는 되돌린다면 과연 어떻게 살까.

 

 

'성형수'

기기괴괴 단연 최고의 에피소드. 이번 시즌2도 성형수2로 화려하게 스타뚜. 이게 일본이랑 중국에서만 영상화 될 줄 알았는데 이미 한국에서도 애니 영상화 진행중이더라. 근데 코로나19 때문에 개봉 연기...갑자기 볼 영화가 많다 싶었는데 그렇구나...

성형수에 얼굴이나 몸을 20~30분 가량 담그고 있으면 그 부위를 도자기 공예하듯이 몸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 주인공 한예지 역시 성형에 대한 기대를 안고, 성형수를 구매해서 소위 말하는 SNS스타가 된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몸을 오래 담그고 있으면 지나치게 말랑해져서 녹아 버리는 듯한 몸이 된다. 여느 때처럼 성형수로 관리하던 주인공 한예지는 그만 성형수가 담긴 목욕탕 안에서 깜빡 잠이 들고 마는데...

 

한 인간의 욕망의 끝을 볼 수 있다. 매우 참신한 소재까지 더불어 단연 기기괴괴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욕망으로 점철 되어 있기에 욕하면서 보기 좋은 에피소드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기기괴괴2도 정주행 해야지...요즘 매일매일 완결웹툰 보느라 정작 연재 쪽은 잘 안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