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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박연선 작가님의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제목과 대비되는 살짝 웃긴 느낌의 일러스트

국산 소설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던 소설 7~8월 경에 읽었었는데 지금 다시 쓰려고 하니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주인공은 백조다. 정확히는 재수생인가 삼수생인가 그렇다. 공부를 잘 못 해서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머물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서스펜스...같은 내용이다.

국산 소설이라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작가님이 참 찰지게 쓰는 것 같다. 주인공이 삼수생과 할머니여서 더 블랙 코미디스런 부분이 드러나는 것도 있겠지만 마치 예전 본 영화 '집으로'가 생각나더라. 시골에 있기 싫어하는 주인공과 어떤 식으로는 챙겨주는 할머니. 물론 할머니 느낌이 엄청 다르지만ㅎㅎㅎㅎ

피식 웃으면서 보다가도 어느 순간 안타까워진다. 두 번 보면 복선에 놀란다고 하던데 다시 읽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이런 종류의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아무래도 미스테리가 취향이지만 정통파는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