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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하지 않았던 완결웹툰 둠스 작가님의 <언원티드> 감상 후기

둠스 작가님의 <언원티드>를 보았다. 언원티드는 소위 말하는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한때 왕따였지만 이제는 전세계 최정상 천재 & 세계재벌인 내가 원치도 않는 과거로 돌아간다?!?!

나는 사실 이런 내용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개변 내용 중에는 나비효과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과거에서 하나가 바뀌는 것 만으로도 갖가지 변수가 생길 텐데 그 변수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지 않다.

사실 중반부까지는 나쁘지 않게 진행된 것 같다. 작화도, 말투도 내가 즐기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나쁘지 않게 보고 있었는데 결말이 무엇...?

 

진짜 딱 지난번에 본 <갓물주>가 생각난다. 누구나 바라는 노골적인 시간개변에 노골적인 말투. 아무리 과거 인물 대부분이 10대 고등학생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유치하지 않나? 차라리 원주민 공포만화처럼 진짜 쓸법한 음슴체 같은 말투라도 쓰면 모를까, 어휘가 지나치게 직관적이다 못해 직설적이다.

게다가 표정 묘사도 간단하다. 그냥 누가 봐도 화났을 때는 말풍선을 만들어내서 뒷담화 하듯이 마음속으로 말을 한다. 지난번 갓물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시각으로 접하는 모든 미디어는 연출의 멋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잘 모르겠다.

결말이라도 잘 맺어주지...여태껏 실컷 직설적으로 전개하다 갑자기 열린 결말 무엇??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98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