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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KFC 금주 할인! 11/11~13 중에 버켓 제외 블랙라벨 포함 모든 치킨이 1+1!!!

그렇다. 항상 하는 매주 할인도 있지만 이번주는 11/11~13일 기간중에 하는 할인이 유독 눈에 띈다. 바로 버켓을 제외한 블랙라벨 시리즈를 포함한 모든 치킨이 무조건 1+1 판매라는 것...! 그 말인 즉 오리지널, 핫크리스피, 갓양념, 그리고 치르르를 포함한 모든 치킨 시리즈가 1+1이다!!!

그래서 냉큼 샀다ㅎㅎㅎ 오리지널 치킨과 오리지널 블랙라벨 한 쌍, 갓양념 블랙라벨과 치르르 블랙라벨 각각 한 쌍씩. 총 8조각인데 다 해서 11,000원 정도던가? 오리지널이랑 핫크리스피 치킨은 2,500원이고, 블랙라벨이 200원씩 더 높은 데다가 양념이나 치즈 이런 걸로 2,900원까지 오르더라.

처음에는 솔직히 살짝 비싸다고 느꼈다.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2,500원이 나에게는 치킨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진짜 1+1은 양이 다르다. 아니 우선 블랙라벨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건 기본 판매가일 때고 1+1이 되니 진짜 어마어마하다ㄷㄷㄷ 보통 버거나 감튀가 1+1일 때는 그냥 좋다 느낌인데 블랙라벨은 진짜 압도적이다...

내 손이 성인 남성치고 별로 안 큰 편인 거 감안하더라도 꽤 크다. 확실한 건 한번에 입에 다 못 먹고 크게 베어먹어도 최소 세 번은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블랙베리...블랙라벨은 역시 맛이 좋다. 순살인 데다가 맛도 좋으니 안 먹을 수가 없다. 가끔 치킨 가볍게 땡길 때 편의점에서 사먹을 때 있지만 이런 분야는 역시 KFC라고 생각한다. 물론 노할인일 때는 비싸니 기왕이면 할인으로!

이건 그냥 오리지널 치킨. 확실히 맛있더라ㅋㅋㅋㅋ

나는 KFC의 오리지널과 갓양념 조합을 제일 좋아한다. 오리지널은 비교적 담백하고 고소하지만, 가장 치킨스러운 애다 보니 먹다 보면 확실히 느끼하다. 특히 나처럼 고기 먹을 때 채소랑 탄수화물 꼭 챙겨 먹는 잉간에게는 진짜 느끼해...KFC도 치킨무 팔면 좋겠지만...이건 특색이 안 살려나?

아무튼 오리지널의 고소하지만 느끼한 맛을 양념의 단짠이 확 잡아주는 것 같다. 정확히는 단이 좀 더 강한가? 그런 느낌으로 먹고 있는데 과자 먹을 정도로 달지는 않고 당연히...이 두 개 같이 먹으면 진짜 순식간에 먹더라ㄷㄷㄷ 양념도 단독으로만 먹기에는 너무 달아서 부담스러운데 이 둘 조합은 확실히 좋다.

 

그리고 치르르는 확실히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건 알겠다. 정확히는 내가 매운 걸 잘 못먹는다. 처음에 퍼져 나가는 치즈 향이 맛으로도 고스란히 배어 있지만 역시 매콤하다. 양념은 새빨간 비주얼과는 달리 매운 맛이 전혀 없는데 치르르는 전혀 안 맵게 생긴 게 꽤 맵다. 기본적으로 매운 맛이 강한 건 먼저 안 먹는 편이라 오죽하면 라볶이는 좋아해도 떡볶이는 안 먹는다(?). 안 맵게 생긴 게 맵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핫크리스피는 이번에는 먹지 않았지만, 확실히 후추 맛이 강하다. 체감상 KFC 치킨 시리즈 중 매콤함으로만 따지면 치르르 > 핫크리스피 > 갓양념 = 오리지널이었다. 생각해 보니 여기 크리스피는 그냥 크리스피가 아니라 핫이었지...한국 음식이 워낙 매콤함이 기본으로 깔린 게 많아서 무의식 중에 크리스피는 매운 걸로만 생각했는데 크리스피는 바삭함이었어...

단독으로만 제일 맛있는 건...음 모르겠다. 핫크리스피는 바삭해서 좋은데 후추 향이 상당히 강하고, 오리지널도 금방 물리고, 양념도 단독으로는 부담스럽고, 치르르는 맵다. 역시 결론은 매주 프로모션에서 2+1을 5천원 치에 파는 것을 사는 것이 답이다...!

 

 

어쨌든 이번 KFC 치킨 1+1은 너무 바람직한 프로모션이 아닐 수 없다. 양이 두둑한데 맛도 좋다 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