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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21 번역 근황 첫 크몽 의뢰! 그외 본업과 테스트 등등

 

이번주는 확실히 바빴다. 주로 의뢰 받고 있는 곳에서 중간중간 새로운 작업이 계속 들어왔고, 처음으로 크몽 작업이 들어왔는데 꽤 큰 건이었다ㅋㅎㅋㅎ 게다가 오늘까지 한국문화 번역원의 웹툰 & 영화 콘테스트 제출하느라 이번주 내내 포잡 뛰고 있었다...

그래도 다 번역일인 것에 감사함...콘테스트야 당연히 공모전이니 참가비 내는 것도, 받는 것도 없는데 또 하나 하게 된 웹툰 테스트는 웬일로 테스트 비용을 준다고 한다. 이러면 또 의욕이 안 생길 수가 없지...!

 

일단 당장은 주로 작업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모든 번역일은 항상 그곳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왜냐면 그곳과는 제대로 계약관계기 때문에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거든. 게다가 영상 일도 꽤 재밌고!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한번에 다 하게 된 것도 콘테스트는 계속 일 미루다 마감날 며칠 두고 부랴부랴 한 것도 있고(...), 크몽 의뢰는 마침 본업 쪽 일이 막바지여서...기간을 넉넉히 준 것에 정말 감사한다. 크몽 쪽 의뢰는 다음부터 넉넉히 받아야겠다. 처음 이용하는 거라 조마조마 한 것도 있지만.

나머지 웹툰 테스트가 또 다음주 월요일까지 제출이기 때문에 열심히 작업해야 할 것 같다. 본업 쪽 영상도 계속 하면서...!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웹툰이랑 영화를 조금이나마 번역해 봤는데 둘의 공통점이 있다. 일단 글자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안 되고, 어쨌든 말이 어느정도 다듬어져 있다. 모든 영상이 다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영상 좀 해본 분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특히 유튜브는...어휴. 드라마랑 영화는 회화체 느낌 살리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대부분은 문맥 맞게 되어 있다. 왜냐면 시청자들이 말을 알아먹을 수 있게 말해야 하거든.

근데 웹툰/만화 쪽은 거기에다가 의성어/의태어가 있어서 와...외국인 입장에서 외국어 의성어/의태어 찾는 거 정말 고역이더라. 내용 옮기는 것보다 이게 훨씬 어려웠다. 게다가 컷 내에 적힌 원어를 몽땅 옮겨야 하기 때문에 전혀 예상 못한 지문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웹툰 결코 얕볼 수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올 초에 적게나마 모 번역업체에 영상번역 경험을 쌓은 보람이 있다. 예전처럼 막 이력서 돌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돌리면 전보다 거절이 적은 것 같다. 예전에는 과장 보태서 100장 보내면 10장도 답 안 오는데 요즘은 그래도 10장 돌리면 3~4장 정도는 답변 오는 정도..?

열심히 해서 올라가자.

 

또한 현시국에서 번역가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항상 모색해야 한다. 영상업계 쪽은 언제나 뜨고 있고, 웹툰의 상승세 역시 만만찮다. 웹툰 쪽을 쉽게 얘기하면 00년대 이후로 일본문화 덕후들이 비난 애니만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부분의 애니가 만화 원작인데 그 만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었듯,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웹툰이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10~20대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 위주로. 딱 '한류'하면 떠오르는 분위기.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확실히 루틴 정하기가 쉽지는 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