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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3SE 에티모틱 리서치 싱글 BA 드라이버 이어폰 4개월 사용 후기

 

에티모틱 리서치 3 스탠다드 에디션(통칭 ER3SE)를 구매했다. 그렇다. 레퍼런스로 유명한 회사의 이어폰이다. 원래는 ER4S 쪽이 더 유명하지만 요 사이 몇 년 전부터 조금더 보급형에 가까운 이 ER3SE를 샀다. 평소에 모니터링용으로 쓸 거 아니면 얘도 괜찮대서ㅎㅎㅎ

개봉중
본체

특유의 이어팁이다. 착용감이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데 차음도 꽤 잘 돼고 귀도 그렇게 아프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이어폰/헤드폰들이 그러하듯이 장시간 착용은 금물. 평소에는 연속으로 2시간 이상 착용할 일은 거의 없지만 확실히 급피곤해지더라.

 

 

 

 

여튼 내 리뷰는 전문적이지 않고 매우 주관적이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겠다.

 

아주 소리 좋다. 과하게 어디로 치우치지 않은 느낌이 정말 좋다. 같은 ER3 에디션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음으로 치우친 친구(?)를 청음매장에서 같이 들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 친구보다 낫더라. 걔는 저음이 너무 과하게 치우쳐서 쿵쾅 소리 밖에 안 들리는 느낌이었던지라...까마득하지만.

원래 비교적 치우침 없는 음을 선호한다. 혹자는 밋밋해서 별로라고도 하지만 나는 좋다. 프로듀서가 원하는 음질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물론 이 부분은 파고 들면 한도 끝도 없더라. 그래서 여기서 끝.) 그래도 이 친구는 힘도 꽤 짱짱해서 좋다. 해상도다 공간감도 상당한 것 같고.

 

그 때 당시로 큰 맘 먹고 산 이어폰이었는데 제값을 해서 정말 다행이다. 20만원 내에 이만한 효율 이어폰도 별로 없다.